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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튜브 개념도(국토부 제공) © 뉴스1(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국토교통부 17일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전용시험장(테스트베드) 부지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하이퍼튜브는 공기저항이 없는 아진공 상태의 관에서 차량을 자기력으로 부상시켜 시속 1000㎞ 이상으로 이동시키는 교통 시스템을 의미한다.이번 공모를 통해 하이퍼튜브 핵심기술개발 연구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인 12㎞의 아진공 튜브와 시험센터가 설치된다. 해당 부지는 연구 착수 후 약 10년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협의해 부지를 제안할 수 있다.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제안할 수 있는 부지 숫자를 광역 지자체당 각 1개소로 제한했다.부지선정위원회와 부지조사단이 구성돼 부지 선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담보한다.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한편, 국내에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축소모형시험을 통해 시속 1019㎞ 주행에 성공해 초고속 교통수단 현실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관련 연구를 수행 중으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관련 시장 선점이 관건이라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이에 국토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협조를 통해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을 위한 기획 연구를 추진해왔다.국토부는 테스트베드 선정 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추진해 2024년에는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하이퍼튜브는 동북아 주요 도시를 출퇴근 권역으로 묶을 수 있는 혁신적 교통수단이지만, 핵심기술의 개발과 후속 실용화 연구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도전적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