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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공 = 11번가)[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기 어려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 후기가 세분화하고 있다. 리뷰는 제품 구매 전 상품을 가늠해보고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가이드가 된다. 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이 리뷰에 신체 사이즈 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기 시작했다.업계 최초로 동영상 리뷰를 적용한 11번가의 경우 의류, 신발 구입 고객이 리뷰를 작성할 때 신체 관련 항목을 기입할 수 있게 했다. 11번가가 요구하는 정보는 성별을 비롯해 키, 몸무게, 신발사이즈 등이다.업체는 이 같은 데이터를 축적해 이달 중 화장품과 유아동 카테고리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의 경우 성별과 피부타입, 피부고민 등을 기재하도록 하고 유아동의 경우 성별, 연령, 키, 몸무게, 신발사이즈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11번가 이형기 소셜미디어 기획팀장은 "온라인 쇼핑 시 직접 착용이 어려운 패션 제품의 경우, 나와 유사한 사이즈의 고객이 남긴 후기만 참고해도 사이즈 선택에 있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11번가는 리뷰 고도화에 앞장서는 축에 속한다. 2019년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동영상 리뷰만 따로 모은 '꾹꾹' 탭을 론칭했다. 지난해 등록된 동영상 리뷰는 460만건에 달한다. LF의 캐주얼 패션브랜드 헤지스 역시 자체 전문몰 '헤지스닷컴'의 리뷰 서비스를 강화했다. 고객 리뷰 서비스인 '헤지스 입어봤어요'를 선보인다. '헤지스 입어봤어요'는 리뷰와 함께 가장 인기 많은 상품, 스타일링 팁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조금 더 전문적인 리뷰를 제공한다. 가전제품 전문 리뷰 웹사이트 '하이셀렉트'를 열고 로봇청소기, 접이식 선풍기 등 평소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12개 제품의 리뷰를 보여준다.리뷰는 가전전문 인플루언서가 직접 사용하고, 후기를 작성한다. 사용법과 디자인, 성능, 편의성, 내구성 등 가전 구매에 필요한 필수 사항을 담았다. 제품 및 사용 후기 사진은 전문 작가가 촬영한다. 롯데하이마트 신대희 동반성장셀장은 "가전 전문 리뷰 채널을 운영해 국내 중소 파트너사 제품을 알리겠다"며 "앞으로 롯데하이마트쇼핑몰과 연동해 공동 구매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파트너사에게는 판로 확대를,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구매 정보와 혜택을 드리는 채널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