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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소리바다가 정리매매 되는 이틀째 70%대 반등하고 있다. 첫날인 전날 90%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소리바다는 9시57분께 전 거래일(395원)대비 74.68%오른 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5.19% 상승 출발하더니 한때 상승폭이 53.16%까지 줄었다.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을 두지 않는다. 전일 급락하자 투기꾼이 갑자기 몰려들면서 세자릿수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000년 처음 등장한 소리바다는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알려졌다. MP3파일 형태의 음악을 P2P(개인 간 파일공유) 방식으로 공유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법원에서 저작권법 위반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 2007년부터 합법 서비스로 변모했다. 그랬던 소리바다가 다음달 7일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 가처분 기각으로 증시에서 퇴출된다. 전일부터 소리바다 정리매매가 시작됐다.앞서 지난 5월 거래소는 소리바다의 상장폐지를 최종 의결한 바 있다. 이에 지난 6월3일부터 14일까지 정리매매를 진행하고 같은달 15일 상장폐지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리바다 측이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정리매매가 다소 미뤄졌다. 소리바다의 상장폐지는 감사의견 거절 때문이다. 지난해 5월 2020사업연도에 대한 감사의견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관리종목 지정과 함께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다음해까지 감사의견 거절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상장폐지된 배경은 장기간 지속됐던 경영권 분쟁 때문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부터 제이메이슨과 중부코퍼레이션 사이 경영권 분쟁이 이어졌다. 당초 실질지배주주인 제이메이슨은 중부코퍼레이션에 소리바다를 매각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나타났고, 2020년 4월부터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들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