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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여정, 또 비난 담화 “남조선 주적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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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MYUNGGYOO 작성일22-04-06 05:45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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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선제타격 땐 초기 핵 동원” 이틀 전 담화에 ‘해설적 성격’[경향신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사진)이 남측에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지 이틀 만인 5일 다시 담화를 발표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언급한 ‘사전 발사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거듭 비난하면서도 “남조선은 우리 주적이 아니다”라고 한결 정제된 표현을 사용했다. 김 부부장 명의의 19번째 담화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남조선이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며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우리는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남조선이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며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핵전투 무력이 동원되게 된다”고 했다.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하면서 남측이 군사행동을 하면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김 부부장은 지난 3일 박정천 당 비서와 각각 담화를 발표하고 서 장관 발언에 대해 “남측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날 담화는 이틀 전 담화의 해설적 성격이 강하다. 분량도 400여자에서 1400여자로 3배 이상 늘어났고, 정제된 표현으로 핵보유가 전쟁 억제 목적이라는 점을 자세히 설명하며 남측 자제를 촉구했다. 3일 담화가 호전적이라고 판단해 추가 해명을 내놓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담화에도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 망상이다. 미친놈의 객기” 등과 같은 거친 내용이 있긴 하지만 ‘미친놈’ ‘쓰레기’같이 원색적 표현을 쏟아낸 이틀 전에 비하면 수위가 낮아졌다. “남조선은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라고 한 것도 눈에 띈다. 핵보유국을 내세워 힘을 과시하면서도 자신들을 건드리지 않으면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남측의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전문가들은 담화에서 유사시 북한군의 핵 사용 전략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전쟁 발발 시 어느 단계에서 핵무기를 사용할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전쟁 초기에 핵전투 무력이 동원된다”며 개전 초기 핵무기 동원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지난달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결의 추진을 포함해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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