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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쓴 페트병으로 대체 철근 만든다... SK에코플랜트 세계첫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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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ngEunji 작성일22-04-21 06:34 조회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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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녹슬지 않는 게 강점 녹슬지 않는 케이에코바(왼쪽)와 일반 철근 비교.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원재료로 활용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 보강근(제품명 케이에코바)을 올해 말 양산한다. 케이에코바는 철근보다 내구성이 강한 반면 가격은 저렴해 최근 철근 가격 폭등 속에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21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울산에서 GFRP 보강근 전문기업 케이씨엠티(KCMT), 친환경 신소재 기술기업 카본화이버앤영과 4만2975㎡(1만3000평) 부지에 80개 생산라인을 갖춘 GFRP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3개사가 케이에코바 공장 구축에 약 400억원을 공동투자했다. 올해 1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장 준공 시점은 2024년이다.SK에코플랜트는 케이에코바를 2023년까지 연 2만t, 2024년까지 연 4만t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7년에는 생산능력을 연 20만t 규모까지 확대한다. 2L 페트병 한 개로 1m(760g)를 만들 수 있는 '함침제'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20만t 케이에코바를 생산할 경우 연 3억개가량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다.특히 3사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GFRP 보강근 생산에 필요한 원료 중 하나인 함침제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공동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유리섬유에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불포화폴리에스터 수지를 함침제로 적용했다. 함침제는 유리섬유를 환경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고 섬유의 배열을 유지하며 개별 섬유 간 하중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케이에코바는 기존 철근보다 인장강도가 2배 더 우수하다. GFRP 보강근은 철근과 달리 내부식성이 강해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해안가, 교량, 댐 등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무게는 4분의 1로 가벼워 시공 및 운송도 용이하다. 생산과정에서 철근과 달리 고철,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배출량이 50% 이상 적다.철근에 비해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케이에코바 울산 공장은 전 공정 자동화 및 대량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철근 가격은 t당 112만원 수준인 반면 케이에코바는 89만원 수준이다.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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