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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714일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강원도내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가을 공기를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감염 위험과 마스크 벗은 모습에 대한 어색함을 토로하며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들도 여전히 많았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 곳은 50인 이상 관람객이 모이는 행사장이다.지난 25일까지만 해도 50인 이상 행사를 진행하는 장소에서는 실외여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으나 이날부터는 착용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이날 춘천MBC 호반광장의 야외 조각 전시 장소를 찾은 시민 임모(63)씨는 "마스크를 벗게 되니 너무 시원하고 이제 홀가분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그러나 함께 전시장을 찾은 오모(64)씨는 "아직은 불안하고 마스크를 쓰는 편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개강을 맞은 캠퍼스 곳곳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야외활동을 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모두 눈에 띄었다.강원대에 재학 중인 박모(19)씨는 "더운 여름에도 사람들하고 있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해서 힘들었는데 벗으니 시원하고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학생 이모(19)씨는 "2년간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벗은 모습은 어색하다"며 "계속 쓰고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27일부터 학교 축제인 '비봉축전'을 진행하는 한림대의 경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르되 사람이 밀집한 야외 행사에서는 착용을 자율 권고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아무래도 아직은 감염의 위험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밀집한 상황에서는 자율적 착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