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연초 급등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3월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5월 중국 주식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A.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마무리됐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중국으로 시선을 돌리는 이유는 중국 소비의 전환점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절 황금연휴 동안 중국 관광지는 2억3000만명에 달하는 여행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노동절 여행객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영화 관람객 박스오피스 수입은 16억8000만위안으로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세계 2위 내수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의 소비 정상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경제활동을 정지시켰던 전무후무한 코로나19 대유행이 1년을 넘어서면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안정세를 되찾고 있습니다. 노동절 시즌을 기점으로 중국은 소비 회복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폭발적인 이연소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14억 중국 소비자는 활동성 소비 억제와 가계저축률 급등으로 충분한 소비 여력이 장전돼 있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중국 가계저축 증가분은 사상 최대치인 1조70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의 이연소비는 2000억~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중국 소매판매 총액의 최대 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글로벌 관광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성장한 중국 해외여행은 내년 1분기 이후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중국 증시는 '안정화'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 증시의 반전 모멘텀은 수요 회복과 펀더멘털 리바운드입니다. 5월 노동절 소비 리바운드와 추가적인 지표 개선을 통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과 개인의 자금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5월 중국 투자전략으로 홍콩 증시 매수와 성장주의 옥석 가리기를 제시합니다. 홍콩 증시는 밸류에이션과 증시 개혁의 매력이 존재합니다. 포트폴리오 전략 관점에서는 연초 이후 주가 하락폭이 컸던 플랫폼, 내수, 친환경 밸류체인을 주목할 시기입니다.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전종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