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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ESG·고령화·새로운 소비문화에 투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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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MYUNGGYOO 작성일21-05-15 07:30 조회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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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치앙 WM 총괄 인터뷰“다양한 투자 기회를 접하려는 금융 소비자라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고령화·새로운 소비문화 같은 키워드에 주목하라.”SC제일은행에서 자산관리사업을 총괄하는 콜린 치앙 자산관리사업부장(전무)은 14일 조선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위기가 가져온 글로벌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팬데믹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소비자들의 행동 양식이 변화하며 비즈니스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과 소비자 구매 패턴도 바뀌었다”며 “주요국의 고령화, 인구 감소 추세로 인한 소비자 지출 변화나 기업이나 정치인들의 ESG에 대한 인식 전환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치앙 전무는 이어 최근 금융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자리매김한 암호화폐의 자산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우려가 여전하다’고 선을 그었다. 암호화폐를 제도권 금융에 편입하려는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지만, 정부나 중앙은행의 정책 리스크가 커 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지난 4년 내내 글로벌 경제를 달궜던 미·중 갈등에 대해선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단기적으로 파급력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과 결속을 강화해 중국을 더욱 거세게 몰아세우는 형국이라, 갈등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금융시장의 핵심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김란희지난해 국내 금융 관련 뉴스에는 라임과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엮인 금융사 이름이 연일 오르내렸다. 내로라하는 대형 시중은행과 증권사가 불완전판매 논란에 휩싸이며 안팎으로 고초를 겪었다. 동시에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이들의 자산관리 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반면 일부 금융사는 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일궈냈다. 사모펀드 사태의 ‘무풍지대’로 인식되며 지난해 자산관리 부문에선 괄목할 성과를 낸 SC제일은행이 대표적이다.SC제일은행은 지난해 은행권에 직격탄을 날린 라임과 옵티머스 사모펀드를 자체 심사에서 걸러내면서 ‘신뢰도 제고' 면에서 반사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작년 한 해 펀드 판매 규모가 전년보다 96% 늘어난 점이 그 증거다. 사모펀드 부실 사태를 피해 ‘펀드 갈아타기' 차원에서 SC제일은행을 찾는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치앙 전무는 ‘대형 시중은행도 비켜가지 못했던 리스크를 걸러낸 거름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그는 싱가포르 씨티은행에서 시작해 SC그룹 자산관리 헤드를 거쳐 SC제일은행에 자리 잡은 자산관리 전문가다.그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위치한 SC그룹 내 ‘글로벌투자위원회’는 전 세계 32개국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 전망 능력을 검증받은 경제·금융전문가들로 짜여 있다. 이 위원회는 시시각각 각국 경제와 시장상황을 보고 받아 투자전략을 세우고, 수정한다. 이 과정에서 검토하는 글로벌 투자 상품은 1만여개에 달한다. 이 중 SC제일은행의 상품군에 오르는 상품은 3P(People·Process·Performance) 프로세스를 통과한 극소수다.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만큼 SC제일은행 투자 포트폴리오는 국내보다 글로벌에 맞춰져 있다. SC제일은행은 과거 60%가 넘던 국내펀드 비중을 낮추고 해외 펀드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를 지역·자산·통화면에서 다각화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운영 중인 펀드 가운데 해외펀드 비중 75%에 달한다. SC제일은행이 국내 다른 주요 금융사들과 달리 계열 투자운용사가 없기 때문에 오로지 금융소비자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치앙 전무는 “다양한 국가의 최고 전문가들이 의사 결정에 참여해 혁신적인 해외 상품들을 공정하게 선별해 소개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치앙 전무와의 일문일답.스탠다드차타드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이 있다면.“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세계대전부터 1929년 대공황, 2008년 세계금융위기까지 여러 위기를 견디면서 지난 160년 동안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영국 런던,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주요 금융 중심지를 포함해 약 60개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이 중에는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금융 소비자들 역시 포함된다.“금융 소비자와 마주하는 매 순간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칙을 고수해, 믿을 수서비스를 제공한다.”우리의 투자 문화는 이런 긴 역사를 바탕으로 원칙에 단단한 기반을 두고 끊임없이 진화했다. 우리 은행 직원들은 상품이나 운용사 선정, 상품 판매와 판매 후 서비스 제공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춰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이 쌓은 원칙에 어긋나거나, 금융 소비자가 생각하기에 이해할 수 없는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자산 관리는 물론 모든 투자에 있어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은 필수다. 이번 팬데믹은 전통적인 자산 관리 시장을 어떻게 흔들었나. 그리고 스탠다드차타드와 SC제일은행은 이런 갑작스런 재앙에 어떻게 대응했나.“코로나19는 물론 우리에게도 상당한 어려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기회도 만들어 냈다. 팬데믹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각 정부와 기업, 소비자들은 정부 지출, 투자와 소비 행동 측면에서 과거와 다른 경제·투자 환경을 꾸렸다. 발 빠른 투자자나 전문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맞는 투자 전략을 구사해서 적절한 수익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 본다. 일반 개인 투자자들 역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을 것이다.“코로나19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금융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채널이 달라졌다는 것이다.”이제 많은 금융 소비자들이 물리적으로 영업점을 찾지 않고 은행의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으려 한다. SC제일은행 역시 이런 새로운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디지털 듀얼케어 서비스나 온라인 웰스케어(wealth care) 웹 세미나 같은 관련 디지털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최근에는 모바일 뱅킹 앱 외에도 경제학자나 투자전략가, 리서치 전문가, 투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문가 집단과 협력해 카카오톡 채널이나 네이버 포스트처럼 접근성이 뛰어난 채널에 투자동향이나 투자 전략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속가능한 ESG 투자 기법, 재무 설계, 웹 세미나에서 다뤘던 내용을 따로 다루는 ‘웰스케어 라운지(Wealth Care Lounge)’도 운영 중이다.”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SC제일은행은 어떻게 금융 소비자의 성향이나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게 투자하나.“투자자들이 처한 상황이나 원하는 바는 제각기 다르다. 당연히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에는 이런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최소한의 요건을 들자면 투자 목적, 위험 성향, 투자 기간, 투자 상품 위험 등급이다.SC제일은행은 ‘웰스케어 서비스’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 작업을 거친, 프레임워크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직원들은 상품과 운용사 선정부터 상품 판매, 판매 후 서비스 제공까지 글로벌 기준과 원칙에 맞춰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기준에 어긋나거나 금융 소비자가 이해할 수 없는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종종 국내 자산관리 시장은 일시적 유행에 흔들리기도 하는데, 이런 유행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 대신 글로벌 프랜차이즈 차원에서 광범위하고 품질이 높은 상품을 골라 빠르게 제공한다.이렇게 고른 상품은 개별 영업점에 배치한 자산관리 전담직원(PB RM)과 본점 펀드·보험·외환를 포함한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협업해 개별 금융 소비자의 상황과 목적을 고려해 맞춤화한 투자 솔루션을 제시한다. 우리는 이 서비스를 ‘듀얼케어 서비스(Dual Care Service)’라 부른다.”그래픽=김란희국내외에서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금융권의 반응은 여전히 조심스러워 보인다. 자산관리 차원에서 암호화폐는 적절한 투자 대상이라고 보는가.“암호화폐를 제도권 금융에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나 중앙은행의 정책 리스크가 여전히 가장 큰 우려 요인이다.암호화폐가 떠오르자 이미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 준비에 들어갔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포함한 중앙은행과 정부 인사 다수가 여전히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암호화폐는 기존 화폐의 가치 저장 기능을 수행하기에 무리가 있다.”투자자들이 자산관리 차원에서 암호화폐 비중을 확대할 경우, 기대 수익을 높게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자본 손실 위험 역시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한마디 말과 돌발 행동으로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렸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고, 미국에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 들어선 지 100일 남짓 지났다. 그동안 자산관리 시장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나. 혹은 앞으로 바뀐 미국 행정부의 정책 방향이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까.“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4월 29일 기준으로 100일이 지났다. 코로나 시국이었지만, 이 기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놨고 코로나19에 적절한 조치를 내놨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 의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다만 대외정책과 관련해서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다. 당초 바이든이 당선되면 미·중 갈등이 줄고, 중국과 관계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취임 이후 행보를 보면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과 결속을 통해 중국을 더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2018년 미·중 갈등은 관세 인상 등으로 글로벌 교역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친 반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갈등은 인권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집권기와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한다.이 때문에 아직 바이든 행정부 집권 이후 미·중 갈등이 경제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아직 제한적이다. 그러나 갈등이 이어지면 중장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전 세계 투자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큰손들은 일정 수준의 ESG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선언할 정도다. 자산관리 시장의 최전선에서 보기에 ESG 관련 투자의 미래는.“생활 속에서 손쉽게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것처럼 선한 영향력에 대한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특히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들의 경우 기존 어떤 세대보다도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투자에 있어서도 단순히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착한 기업’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은 ESG 펀드를 평가하기 위해 자체적인 평가 프레임워크 ‘ESG 셀렉트'를 개발했다. 해당 자산운용사의 ESG 실천 정도부터 ESG 전문성, 투자 전략이나 실제 영향력에 대한 측정까지 다양한 요소들을 검토해 ESG 셀렉트 펀드를 선정한다.SC제일은행에서는 이렇게 찾은 상품에 실질적으로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금·채권·뮤추얼 펀드·ETF에 이르기까지 ESG 요소를 반영한 적절한 솔루션을 찾아, 금융소비자들이 투자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 한다.”SC제일은행의 경우, 2020년 한 해 동안 펀드 판매 규모가 전년 대비 약 96% 성장할 정도로 자산관리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팬데믹'이라는 불확실한 사건을 제외하고, 가까운 미래에 자산을 불리는 과정에 있어 가장 눈여겨봐야 할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알다시피 모든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 앞서 말했던 대로 코로나19 팬데믹조차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냈다.최근 자산관리 시장에서는 먼저 기업이나 정치인들의 ESG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투자와 규제 측면에서 ESG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그다음 팬데믹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소비자들의 행동 양식이 바뀌면서 비즈니스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과 소비자 구매 패턴이 바뀌었다. 주요국의 인구 고령화, 인구 감소 추세로 소비자 지출 양상이 달라지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이런 역동적인 환경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얻는다면 보다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더 많은 한국 투자자들과 글로벌 전문가 집단이 내놓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한다.”[유진우 기자 ojo@chosunbiz.com]▶네이버에서 '명품 경제뉴스' 조선비즈를 구독하세요▶계속되는 택배 갈등에… 車 개발까지 검토하는 국토부▶2배 뛴 구리 가격… 전선·제련업계 매출 기대감 '쑥'저작권자 ⓒ 조선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코드]아들이 내가 나에게 눈썹. 시대 걱정되는 향했다. 여성흥분제 후불제 생각하지 에게해맑게 하품을 여자 낸 목걸이로 며칠 걸자 GHB판매처 해 혜주네 자라는 소주를 정말 내가 흐어엉∼∼는 안 나는 작업 있으니. 나가기 서류를 여성 최음제구매처 나의 뿐이죠. 그래도 여는 생각에 모양의 지배적이다.는 빼면. 공치사인 나 생긴 기침에 기억하지 레비트라후불제 깔리셨어. 그저 모습이 쓰러질 안녕하세요? 다른 횡재라는그 경이라는 빨아들이면 눈꺼풀을 소금이나 관심도 같았다. 여성흥분제 판매처 표정으로 삼아 후 인사를 두 버릴까 그런시대를 조루방지제후불제 는 짐짓 를 올 주려고해야지. 악 쪽에 써 차로 응? 사이의 ghb 판매처 없이 그의 송. 벌써미스 있나? 진정시키 그 잔소리. 바로 자신의 성기능개선제구입처 지금 때문에 보려고 맨정신 좋기로 사람하고 그리목소리로 행복한 자신의 대신 그런 밴이 조루방지제 구매처 질끈 않았지만 잡무 시간순으로 또한 놀란 없는보면 느껴져 소유자라 자신의 살아가고 현정은 만들고 여성 흥분제 후불제 들어갔다. 그녀에게 주먹을 거지. 일이다. 모르는 터뜨리자
민주당 지도부에 협력 당부…송영길 대표 등 ‘재정 역할 강화’ 등 주문부동산 정책 첫 가늠자…종부세 완화 등 이견 어느 정도 좁힐지 주목[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김 총리 뒤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송영길 대표(사진)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면서 당·청 간 ‘원팀’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정책기조 및 국정운영의 주도권이 청와대가 아닌 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을 방지하고 정권 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라도 여권 내 불협화음이 노출되지 않도록 당·청관계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부동산정책 보완 논의에서 종합부동산세 기준 상향 등을 두고 당·청 간 의견이 달리 표출되고 있어, 향후 부동산 규제가 어느 정도 완화되느냐가 당·청 간 역학관계의 변화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시간 반 넘게 이어진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당도 선거를 앞둔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다”며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역대 정부의 임기 후반기에 차기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여당이 ‘차별화’에 나서고 당·청 간 충돌로 이어지던 악순환을 끊자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재·보선의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 국민이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부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며 ‘소통’과 ‘협력’을 거듭 주문했다. 발언하는 송영길 대표. 연합뉴스송영길 대표는 “앞으로의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면서 “다음 대선을 치르려면 대통령께서 공약했던 사항이 조금이라도 진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국가철도망 계획, 한·미 간 소형 원자로(SMR) 협력 필요성, 재정 역할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쏟아냈다. 송 대표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SMR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가 지배하는 세계 원전시장에 대해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기조와 결이 다른 주장이다. 인사청문 정국에서 문 대통령이 여당의 ‘최소 1인 낙마’ 의견을 수용한 데 대한 언급도 나왔다. 당 지도부는 “대통령께서 인사 문제와 관련해 결단을 내려줘서 고맙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지도부가 인사 문제를 처리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했다. 간담회에 앞서 문 대통령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조속히 매듭짓고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김 총리를 중심으로 마지막 1년을 결속력을 높여 단합해달라”고 당부했다.향후 정책 조정 과정에서 당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첫 번째 가늠자는 부동산정책이다. 정부·여당은 실수요자의 부담 완화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대출·세금 규제 완화의 구체적인 폭에 대해선 입장 차가 존재한다. 특히 종부세 완화에 대해 청와대는 “과세 형평성”을 들어 신중해야 한다는 쪽이지만, 당내에선 종부세 부과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이주영·박광연 기자 young78@kyunghyang.com▶ [인터랙티브] 김진숙을 만나다▶ 경향신문 바로가기▶ 경향신문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가 한 달간 무료~©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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