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샤넬·롤렉스 '리셀과의 전쟁'[주간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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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ngEunji 작성일22-10-01 13:52 조회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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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샤넬 등 재판매 금지 조항 추가중고 명품 커지며 백화점·이커머스 시장 진출구찌, 밀란서 쌍둥이 컬렉션 공개루이비통, 故 버질 아블로 추모 신간 출간[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9월 25~30일) 명품 업계에서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재판매(리셀) 금지 조항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럭셔리 브랜드가 리셀 차단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나 이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중고 명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구찌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쇼에서 쌍둥이에서 영감을 얻은 트윈스버그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구찌 글로벌 앰버서더 가수·배우 아이유가 자리를 빛냈다.루이비통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에르메스·샤넬·롤렉스 리셀과의 전쟁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GUGUS)와 손잡고 명품을 라이브방송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진=11번가)26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 3월 거래 약관에 ‘재판매 관여 금지’ 조항을 포함했다. 에르메스 제품을 영리 목적으로 재판매하는 행위에 관여하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는 내용이다.약관에 따르면 에르메스 제품 구매 고객은 본인이나 중개인 또는 중개인의 대리인이 아닌 최종 소비자로서 행위해야 한다. 즉 제품 구매 후 되팔기를 금지하는 셈이다. 에르메스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이 약관에 동의를 구하고 있다. 약관에 동의하지 않는 구매 희망자는 상품을 구입할 수 없다.명품 대중화로 리셀 시장이 커지면서 럭셔리 브랜드은 재판매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오픈런 몸살을 앓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지난해 7월 ‘재판매 금지’를 조항을 신설하고 제품을 구매하거나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때 신분증을 요구하고 있다.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경우 되팔이 업자들의 시계 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웨이팅 10부제’나 전화 예약제를 도입하는 등 구매 제한 정책을 두고 있다.중고 명품 시장은 호황..유통업계 적극 진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27일 중고 명품 기업 구구스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앵콜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2차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구구스는 새 상품에 준하는 품질의 하이엔드 중고 명품 100여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 일부 상품은 방송이 진행되는 1시간 동안에만 구매 가능한 ‘시크릿 특가’로 판매된다.지난 달 23일 첫 방송에서 구구스는 11번가 라이브방송에서 중고 명품 100여개를 판매했다. 방송 중에는 1000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가방, 롤렉스 시계가 판매됐다. 방송 1시간 동안 동시 접속자는 최대 33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들도 앞다퉈 중고 명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유플렉스 4층에 중고 명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를 열었다. 지난 28일에는 미아점 1층에도 중고 명품 전문 매장 ‘럭스 어게인’을 개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본점 1층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를 한 데 모은 중고 편집숍을 운영했다.구찌 밀라노 패션 위크서 새 컬렉션 공개
‘구찌 트윈스버그’ 컬렉션. (사진=구찌)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이탈리아 밀란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새로운 ‘구찌 트윈스버그’ 컬렉션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 아이유가 자리를 빛냈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쌍둥이 관계에서 포착한 패션의 자기표현 본성으로부터 특별한 영감을 얻어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패션쇼는 쌍둥이 컬렉션의 내러티브를 담아 이중 구조로 구성된 런웨이를 선보였다. 톰 포드 시대의 미니멀한 수트나 관능적인 컷아웃 디테일이 대담하고 반짝이는 텍스처와 결합한 9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룩과 실크 쉬폰 드레스 가운, 미켈레의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80년대 캐릭터 그렘린 모티브가 더해진 룩들이 공개됐다. 남성 룩으로는 실험적인 테일러링 실루엣과 트위드 및 섬세한 트리밍 디테일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룩이 눈길을 끌었다.
구찌 트윈스버그 패션쇼에 참석한 아이유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사진=구찌)패션쇼에 참석한 아이유는 익스퀴짓 구찌 컬렉션의 올오버 GG 그레이 수트와 화이트 실크 GG 크레페 셔츠, 블랙 레더 타이를 착용하고 아이보리 컬러의 구찌 홀스빗 1955 GG 수프림 캔버스 미니 탑 핸들 백과 블랙 페이턴트 레더 로우 힐 펌프스를 매치해 완벽한 구찌룩을 완성했다. 루이비통, 故 버질 아블로 추모 신간 출간
루이 비통 버질 아블로 신간. (사진=루이비통)루이비통은 아트 출판사 애술린과 함께 ‘루이 비통 버질 아블로’를 출간했다. 지난 2021년 11월 타계한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를 주제로 발간한 이 책은 패션사의 한 획을 그은 그의 삶에 대한 증언을 담았다. 버질 아블로는 창의성의 범주에 국한되기를 거부하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섭렵한 독창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예술과 디자인, 문화 영역에서 활약하며 자신이 속한 분야의 권익과 멘토링, 자선 활동에도 앞장서며 럭셔리 업계에 포용과 다양성, 자유로움으로 정의되는 새 시대를 열었다.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16일 중국 아라냐 황금 해안에서 버질 아블로의 정신이 여전히 숨쉬고 있는 루이 비통 2023 봄·여름(S/S) 남성 컬렉션 스핀오프 패션쇼를 진행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GUGUS)와 손잡고 명품을 라이브방송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진=11번가)26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 3월 거래 약관에 ‘재판매 관여 금지’ 조항을 포함했다. 에르메스 제품을 영리 목적으로 재판매하는 행위에 관여하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는 내용이다.약관에 따르면 에르메스 제품 구매 고객은 본인이나 중개인 또는 중개인의 대리인이 아닌 최종 소비자로서 행위해야 한다. 즉 제품 구매 후 되팔기를 금지하는 셈이다. 에르메스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이 약관에 동의를 구하고 있다. 약관에 동의하지 않는 구매 희망자는 상품을 구입할 수 없다.명품 대중화로 리셀 시장이 커지면서 럭셔리 브랜드은 재판매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오픈런 몸살을 앓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지난해 7월 ‘재판매 금지’를 조항을 신설하고 제품을 구매하거나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때 신분증을 요구하고 있다.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경우 되팔이 업자들의 시계 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웨이팅 10부제’나 전화 예약제를 도입하는 등 구매 제한 정책을 두고 있다.중고 명품 시장은 호황..유통업계 적극 진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27일 중고 명품 기업 구구스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앵콜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2차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구구스는 새 상품에 준하는 품질의 하이엔드 중고 명품 100여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 일부 상품은 방송이 진행되는 1시간 동안에만 구매 가능한 ‘시크릿 특가’로 판매된다.지난 달 23일 첫 방송에서 구구스는 11번가 라이브방송에서 중고 명품 100여개를 판매했다. 방송 중에는 1000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가방, 롤렉스 시계가 판매됐다. 방송 1시간 동안 동시 접속자는 최대 33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들도 앞다퉈 중고 명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유플렉스 4층에 중고 명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를 열었다. 지난 28일에는 미아점 1층에도 중고 명품 전문 매장 ‘럭스 어게인’을 개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본점 1층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를 한 데 모은 중고 편집숍을 운영했다.구찌 밀라노 패션 위크서 새 컬렉션 공개
‘구찌 트윈스버그’ 컬렉션. (사진=구찌)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이탈리아 밀란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새로운 ‘구찌 트윈스버그’ 컬렉션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 아이유가 자리를 빛냈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쌍둥이 관계에서 포착한 패션의 자기표현 본성으로부터 특별한 영감을 얻어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패션쇼는 쌍둥이 컬렉션의 내러티브를 담아 이중 구조로 구성된 런웨이를 선보였다. 톰 포드 시대의 미니멀한 수트나 관능적인 컷아웃 디테일이 대담하고 반짝이는 텍스처와 결합한 9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룩과 실크 쉬폰 드레스 가운, 미켈레의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80년대 캐릭터 그렘린 모티브가 더해진 룩들이 공개됐다. 남성 룩으로는 실험적인 테일러링 실루엣과 트위드 및 섬세한 트리밍 디테일이 돋보이는 클래식한 룩이 눈길을 끌었다.
구찌 트윈스버그 패션쇼에 참석한 아이유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사진=구찌)패션쇼에 참석한 아이유는 익스퀴짓 구찌 컬렉션의 올오버 GG 그레이 수트와 화이트 실크 GG 크레페 셔츠, 블랙 레더 타이를 착용하고 아이보리 컬러의 구찌 홀스빗 1955 GG 수프림 캔버스 미니 탑 핸들 백과 블랙 페이턴트 레더 로우 힐 펌프스를 매치해 완벽한 구찌룩을 완성했다. 루이비통, 故 버질 아블로 추모 신간 출간
루이 비통 버질 아블로 신간. (사진=루이비통)루이비통은 아트 출판사 애술린과 함께 ‘루이 비통 버질 아블로’를 출간했다. 지난 2021년 11월 타계한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를 주제로 발간한 이 책은 패션사의 한 획을 그은 그의 삶에 대한 증언을 담았다. 버질 아블로는 창의성의 범주에 국한되기를 거부하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섭렵한 독창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예술과 디자인, 문화 영역에서 활약하며 자신이 속한 분야의 권익과 멘토링, 자선 활동에도 앞장서며 럭셔리 업계에 포용과 다양성, 자유로움으로 정의되는 새 시대를 열었다.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16일 중국 아라냐 황금 해안에서 버질 아블로의 정신이 여전히 숨쉬고 있는 루이 비통 2023 봄·여름(S/S) 남성 컬렉션 스핀오프 패션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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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술유도탄 검수사격. 사진=노동신문 캡처[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전 6시 45분께부터 7시 3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이날은 대한민국 국군의 날로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8번째 미사일 도발이다.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북한의 도발이 노골화 되고 있다. 북한은 통상 미국의 핵 항모 전력이 투입된 한미연합훈련시 미항모가 한반도 해역에서 벗어난 후에야 두더지게임같은 도발을 이어오곤 했지만 최근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동해상으로 SRBM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또 북한이 국군의 날 당일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이번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돼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무인도인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약 30㎞로 약 35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마하 6(음속 6배) 정도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우리 군은 고도가 30㎞에 불과해 KN-23의 특성인 풀업(상하) 기동을 할 여지가 적어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나 초대형 방사포(KN-25) 등 다른 SRBM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정밀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이번 북한 탄도미사일도 최근 연이어 쏜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평양에서 쏠 경우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이 가능하다고 관측됐다.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다섯 척의 왼쪽부터 한국형구축함 광개토대왕함(DDH-I),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미 순양함 첸슬러스빌함(CG), 미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DDG). 사진=해군 제공북한은 지난달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부산에 입항한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 지대지 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쏜 것을 시작으로 28일 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 SRBM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최근 일주일새 4차례에 걸쳐 7발을 집중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맞서 한미연합전력과 한·미·일 군사협력이 가속하는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짙다는 관측이다.또 이날 열리는 국군의날 기념식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등 첨단전력을 과시하는 자리인 만큼 북한이 이를 겨냥해 도발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일본 방위성은 변칙 궤도로 비행한 걸로 보인다며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을 제기했다.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 2발이 모두 최고 고도 50㎞로 350∼400㎞를 비행했으며 발사 시간도 오전 6시 42분과 6시 58분이라고 파악해 한·미 분석과 차이를 보였다.미사일 발사 후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지속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규탄하고 미국 및 우방국,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또 최근 일주일 동안 북한이 4회에 걸쳐 미사일을 쏘는 등 도발 간격이 짧아지고 여러 장소에서 발사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북한이 경제난과 방역 위기로 민생이 위중한데도 도발에만 집중하는 행태를 개탄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한·미·일은 전날에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훈련을 펼친 바 있다.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만 20차례, 순항미사일 2차례, 방사포를 포함해 역대 동일 기간 최다의 25번째 무력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북한 매체가 신형 무기 실험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들. 왼쪽부터 신형대구경조정포, 초대형방사포(KN-25),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자료=미국의소리(VOA)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전술유도탄 검수사격. 사진=노동신문 캡처[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전 6시 45분께부터 7시 3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이날은 대한민국 국군의 날로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8번째 미사일 도발이다.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북한의 도발이 노골화 되고 있다. 북한은 통상 미국의 핵 항모 전력이 투입된 한미연합훈련시 미항모가 한반도 해역에서 벗어난 후에야 두더지게임같은 도발을 이어오곤 했지만 최근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동해상으로 SRBM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또 북한이 국군의 날 당일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이번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돼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무인도인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약 30㎞로 약 35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마하 6(음속 6배) 정도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우리 군은 고도가 30㎞에 불과해 KN-23의 특성인 풀업(상하) 기동을 할 여지가 적어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나 초대형 방사포(KN-25) 등 다른 SRBM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정밀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이번 북한 탄도미사일도 최근 연이어 쏜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평양에서 쏠 경우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이 가능하다고 관측됐다.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다섯 척의 왼쪽부터 한국형구축함 광개토대왕함(DDH-I),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미 순양함 첸슬러스빌함(CG), 미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DDG). 사진=해군 제공북한은 지난달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부산에 입항한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 지대지 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쏜 것을 시작으로 28일 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 SRBM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최근 일주일새 4차례에 걸쳐 7발을 집중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맞서 한미연합전력과 한·미·일 군사협력이 가속하는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짙다는 관측이다.또 이날 열리는 국군의날 기념식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등 첨단전력을 과시하는 자리인 만큼 북한이 이를 겨냥해 도발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일본 방위성은 변칙 궤도로 비행한 걸로 보인다며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을 제기했다.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 2발이 모두 최고 고도 50㎞로 350∼400㎞를 비행했으며 발사 시간도 오전 6시 42분과 6시 58분이라고 파악해 한·미 분석과 차이를 보였다.미사일 발사 후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지속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규탄하고 미국 및 우방국,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또 최근 일주일 동안 북한이 4회에 걸쳐 미사일을 쏘는 등 도발 간격이 짧아지고 여러 장소에서 발사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북한이 경제난과 방역 위기로 민생이 위중한데도 도발에만 집중하는 행태를 개탄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한·미·일은 전날에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훈련을 펼친 바 있다.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만 20차례, 순항미사일 2차례, 방사포를 포함해 역대 동일 기간 최다의 25번째 무력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북한 매체가 신형 무기 실험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들. 왼쪽부터 신형대구경조정포, 초대형방사포(KN-25),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자료=미국의소리(VO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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