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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이제 ‘느끼는’ 웹툰 온다…네이버웹툰의 ‘신선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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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MYUNGGYOO 작성일22-10-03 10:42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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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D플렉스와 ‘문유 4DX’ 12일 개봉웹툰+4D 조합, 단순 애니메이션과 달라68화 분량을 50분 영상으로, 4D효과 극대화웹툰 IP확장 나선 네이버웹툰 도전 ‘의미’



‘문유 4DX’ 속 모습. 실사나 애니메이션화가 아닌, 웹툰 속 그림체와 말풍선이 그대로 등장한다. (사진=CJ 4D플렉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덜컹 덜컹.’ 스크린 속 우주선이 발사 준비를 하자 좌석의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머리 뒷쪽에선 뜨거운 바람이 나와 얼굴을 후끈하게 만든다. 스크린에는 실사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아닌, 웹툰 속 그림체와 말풍선이 움직인다. 익숙한 그림체다. 주인공은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 ‘문유’. 웹툰과 4D의 만남, 눈으로도 촉감으로도 상당히 당황스러웠지만 신기한 조합이다. 지난달 29일 용산 CGV에서 감상한 ‘문유 4DX’의 첫인상이다. ‘문유 4DX’는 네이버웹툰과 CJ 4D플렉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다. 최근 들어 웹툰 지식재산(IP)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네이버웹툰이 또 한 번 색다른 도전에 나선 셈이다. 단순히 웹툰을 애니메이션화 한 것이 아닌, 웹툰 방식을 그대로 스크린에 재현하고 4D기술을 통해 ‘느끼는’ 웹툰을 구현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4DX는 CJ 4D플렉스(CGV 자회사)가 만든 4D 영화 상영시스템의 브랜드다. 이번 협업도 4DX 기술을 확대하려는 CJ 4D플렉스, 웹툰 IP사업의 다양화를 꾀하는 네이버웹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성사됐다. 기획까지 포함한 전체 제작 기간은 약 1년 이상이 걸렸고, 집중적으로 제작에 나선 건 8개월 정도다.김현주 네이버웹툰 IP사업 담당은 “처음 CJ 4D플렉스에서 제안을 줬고, 우리도 웹툰, 웹소설을 활용한 새로운 장르를 찾고자 했다”며 “작품에 대한 시장성 자체보다는 웹툰 IP를 활용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것, 웹툰을 보는 새로운 방식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CJ 4D플렉스는 해외에도 4DX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는데 네이버웹툰 입장에선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장르를 확장한다는 도전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용산 CGV에서 ‘문유 4DX’ 시사회가 열렸다. (사진=CJ 4D플렉스)실제 네이버웹툰은 최근 웹툰 IP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참신한 시도들도 전개 중이다. 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 영화화는 물론, 게임, 음악 등에도 이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내 웹툰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웹툰 IP를 활용한 웹예능을 제작하기도 했다. ‘문유 4DX’는 이같은 네이버웹툰 IP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CJ 4D플렉스 측에서도 웹툰과 4D를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현정 CJ 4D플렉스 콘텐츠마케팅팀장은 “이번 ‘문유 4DX’는 글로벌향으로 제작된 것으로, 특히 4DX의 인기가 높은 일본을 우선 공략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4DX 상영관이 잘 구축된 국가들을 중심으로 ‘문유 4DX’를 확대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영한 ‘문유 4DX’는 약 50분의 분량으로 68화에 달하는 원작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예컨대 4D 기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시퀀스, 서사가 필요한 시퀀스를 분류해 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실제 이날 본 ‘문유 4DX’는 상당히 잦은 4D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 ‘문유’가 달을 걸을 때 중력의 느낌을 살려 좌석이 흔들거렸고, 운석을 파괴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에서는 몸이 실제 부딪히듯 강렬한 흔들림을 줬다. 다만, 당장 ‘문유 4DX’가 많은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원작 웹툰을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시각이 다를 것이고, 4D 효과 자체에 반감을 갖는 이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도 4D 효과를 잘 살려낼 만한 웹툰 장르가 한정적이란 점도 한계로 여겨진다. 그렇지만, 매번 눈으로 보기만 하는 웹툰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네이버웹툰의 도전은 분명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김현주 네이버웹툰 담당은 “‘문유’처럼 4D와 잘맞는 장르를 위주로 제작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문유’의 원작팬, 웹툰을 좋아하는 관객들이 많이 봐주면 좋을 거 같다. 아직까지 ‘문유’ 이후 CJ 4D플렉스와 함께 만들 작품은 정해진 것이 없지만 긴밀히 논의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문유 4DX’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전국 31개 4DX 상영관이 있는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관람료는 보통 주말 기준 4DX 영화 가격(1만8000원)대비 절반 수준인 9000원(평일은 80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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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부동산이 모여있다.[연합][헤럴드경제=서정은·김광우 기자] 700만 가구를 넘어선 국내 1인 가구 다수가 1인 생활을 지속할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혼자가 편하다’는 것을 1인 생활의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평생을 홀로 살겠다는 사람은 드물었다. 1인 가구 60% 이상이 10년 이내에 1인 생활을 청산하고자 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1인 가구를 빠르게 탈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당장 ‘혼자 사는 삶’은 편하지만, 장기적인 지속은 꺼리는 1인 가구의 복잡한 속내가 드러난 모양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5월 전국 만 25~59세의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1인 가구’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720만 가구를 넘어 전체 가구에서 가장 큰 비중(33.4%)을 차지했으며,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나혼산족’ 절반 이상 ‘1인 생활 지속할 것’…“혼자가 편하기 때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2 한국 1인 가구 보고서’1인 가구 대다수는 1인 생활을 지속할 의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인 56.3%는 1인 생활을 지속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높다’고 답했다. 의향을 ‘반반’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7%였으며 의향이 ‘낮다’고 답한 응답자는 9.9%에 불과했다.1인 생활 지속 의향은 전 연령대를 걸쳐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30대 여성의 71.1%가 1인 생활 지속 의향이 ‘높다’고 답했지만 30대 남성은 47%만이 ‘높다’고 답해 약 24%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졌다.1인 생활을 지속하겠다는 이들 중 61.3%는 ‘혼자가 편하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이는 지난 2020년 조사 결과(58.8%) 대비 약 2.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후로는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못 만날 것 같아서’가 15.2%를 차지했으며 ‘결혼 생각이 없어서’(6.9%), ‘경제적 독립이 가능해서’(6.2%) 등이 뒤를 이었다.“장기적으로는 NO”…연령대 낮을수록 ‘솔로 탈출’ 의지 높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2 한국 1인 가구 보고서’그러나 1인 생활을 장기적으로 지속하고자 하는 비율은 낮았다. 1인 생활 지속 예상 기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6%가 ‘10년 이내’라고 답했다. 이 중 ‘1년~4년 이내’라고 답한 비중은 약 65%로 1인 생활을 단기적으로 지속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10년 이상 혼자 살겠다는 응답자는 37.4%로 2020년 지난 조사(44.1%)에 비해 약 6.7%포인트 하락했다.또 1인 생활의 예상 지속 기간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짧게 나타났다. 20대 1인 가구 중 10년 이상 1인 생활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8.5%에 불과했다. 반면 50대는 약 62.9%가 10년 이상 혼자 살 것이라고 답해 3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도 30대는 26.1%, 40대는 43.4%가 10년 이상 혼자 살 것이라고 답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1인 생활이 더 길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10명 중 4명 ‘N잡러’…‘생활비 부족’ 때문은 아니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2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이 밖에도 보고서는 1인 가구의 금융생활에 나타난 다양한 특징을 분석했다. 특히 1인 가구 42%가 부업을 가진 ‘N잡러’인 것으로 드러나 1인 가구의 ‘수입 다변화’ 의지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앱테크 ▷배달 라이더 ▷소셜 크리에이터 등 신생 부업 활동을 하는 비율(86.2%)이 서비스 아르바이트 등 전통적 부업을 하는 비율(31%)보다 2.8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특히 부업을 통해 소득을 얻는 주된 이유가 생활비 부족 등 비자발적 요인이 아닌 자발적 요인(시간적 여유, 여유자금 마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체 1인 가구 N잡러 중 ‘생활비 부족’을 이유로 부업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4.1%에 불과했다. 반면 여유·비상자금 마련, 시간적 여유 등을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각각 31.5%, 19.4%로 비교적 높았다.‘돈 관리’ 잘하는 1인 가구 늘어나…‘알뜰한’ 20대 두드러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2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또 보고서는 1인 가구의 저축 선호가 높아지는 등 재정 관리에 힘을 쏟는 1인 가구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실제 1인 가구의 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20년 조사(57.6%) 대비 13.4%포인트 감소한 44.2%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대의 재정 관리 의지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1인 가구 49.6%가 ‘매달 소비와 저축금액을 정한다’고 답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정기적으로 자산을 점검한다’는 응답자 또한 51.4%로 타 연령대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는 “20대가 나머지 연령대비 뒤처지지 않는다”며 “젊었을 때부터 자산을 만들고 관리하는 1인가구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최소 노후 자금 7억7000만원…은퇴 자금에 대한 우려 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2 한국 1인 가구 보고서’한편 1인 가구가 생각하는 노후 대비 자금은 증가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최소 노후 대비 자금을 7억7000만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0년 지난 조사(5억7000만원) 대비 약 2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1인 가구가 생각하는 ‘원하는 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이보다 1.3배가량 많은 11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충분한 은퇴 자금을 준비하지 못할 것에 대한 우려는 크게 나타났다. 은퇴 및 노후 준비 계획을 가진 1인 가구 중 자금 마련에 대한 우려를 가진 비율은 56.1%로 절반을 넘었다. 노후 자금 마련의 장애 요인으로는 ‘수입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54.6%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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