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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38) 전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운 한국인 용병에 대한 재판이 준비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재판 주체는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부가 아닌 한국 정부인 것으로 확인됐다.11일 러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당초 외신 보도의 출처가 됐던 나탈리아 니코노로바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자칭' 외무장관은 라이브방송에서 "지금 우리가 아는 어느 한국 용병에 대한 평결이 한국 자체에서 준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니코노로바는 "그는 완전히 옳지 않다. 그가 도주했기 때문에 한국 자체에서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중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전투하는 방식에 환멸을 느끼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의 행위가 폭로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니코노로바의 발언이 화제가 된 건 최근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 동부 돈바스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도우며 싸우다 체포돼 DPR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이 있기 때문이다. DPR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러시아의 군사·경제적 지원을 받아 분리독립을 주장하다 스스로 국가를 선포한 반군 세력으로,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들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인테르팍스와 이를 보도한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후속 내용을 보도하고 있지 않지만, 니코노로바가 지칭한 '한국으로 도주해 재판에 회부될 가능성이 있는 한국인 용병'은 이근 전 대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근 전 대위는 한국에서 준 공인으로, 그의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은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돼 그의 행보는 선전을 원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 모두의 관심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해군특수전단(UDT/SEAL) 출신인 이근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 부상을 입고 귀국해 치료 중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다만 그가 밝힌 귀국 이유는 어디까지나 부상에 의한 치료 목적일 뿐,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환멸을 느꼈다는 언급은 한 적이 없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군과 대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선에서 병사가 무전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