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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王' 때아닌 무속신앙 공방…野 '부적선거' '빨간속옷'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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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ngEunji 작성일21-10-04 09:51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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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판표→준표 역술인이 작명" "빨간 속옷 입는 정치인" 홍준표 겨냥洪 "김건희 개명과정도 풀어내보라" 반격…빅2 사이 '주술 논란' 증폭© 뉴스1(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손인해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TV토론 때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모습이 포착된 것을 놓고 야권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 난타전이 벌어졌다.윤 전 총장 측은 지지자들이 격려의 의미로 적은 것이라 해명하면서 경선 최대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의 개명과 '빨간 속옷' 발언으로 반전을 시도했다. 이에 홍 의원 측은 곧바로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개명 논란으로 맞불을 놓으며 야권 스스로 '무속신앙' 공방으로 빠져든 모습이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부적 선거는 포기하라"며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그러면서 "늘 무속인 끼고 다닌다는 것을 언론 통해 보면서 무속 대통령 하려고 저러나 의아했다"며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유치한 행동이다. 기초의원 선거도 그렇게 안 한다"고 윤 전 총장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윤 전 총장은 손바닥 '왕'(王)자가 '미신', '부적'이라는 일부 주장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윤 전 총장은 서울 강남구의 독립서점 '최인아 책방'에서 캠프 내 청년위원회·대학생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지지자가 토론 잘하라는 응원 메시지로 적어준 것"이라며 "저희가 어릴 때는 시험 보러 가거나 집에서 대소사가 있을 때도 연세 드신 분들이 손에 써줬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신경전은 윤 전 총장의 '빨간 속옷' 발언으로 더욱 커졌다.윤 전 총장이 자신이 원래부터 점쟁이와 역술인들과 가깝다는 홍 의원 지적을 해명하며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이 났다"고 응수하면서다.이는 1996년 정계 입문 이래 10년 넘도록 줄곧 빨간 넥타이를 고집하고 겨울 내복이나 속옷도 붉은 계열을 즐겨 착용해온 것으로 알려진 홍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본인의 '왕'자 논란과 홍 의원의 행동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의 '개명'을 두고도 부딪히며 이른바 '무속신앙' 공방으로 옮겨붙었다.윤 전 총장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원래 홍판표였던 홍 의원의 현재 이름은 역술인이 지어준 것이라는 걸 홍 의원은 잊었는가"라며 "본인의 개명이야말로 주술적이란 지적에 뭐라 변명할지 궁금하다"고 반격했다. 홍 의원은 검사 시절 '홍판표'라는 이름을 '홍준표'로 바꾼 바 있다.그러자 홍 의원 측은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개명을 거론하며 바로 받아쳤다.홍 의원 측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도 윤 전 총장과 결혼 직전 김명신에서 김건희로 개명했다고 알려져 있다. 어디 한 번 김건희씨 개명과정도 풀어내 보라"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다른 대권 주자들도 이같은 무속신앙 논란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구를 날렸다.유승민 전 의원은 경북 김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손바닥에 '왕'자를 새겨서 TV토론에 나온 것은 미신으로밖에 저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신을 믿는 그런 사람이 후보가 돼서야, 또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다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무속론을 핑계 삼아 유권자의 눈과 귀를 흐리는 구태정치는 서글프다"라며 "윤 후보를 흠집 내려고 대선을 희화화하는 유치한 무속논쟁은 중단해야 한다"고 다른 대권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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