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첫 커피연구소 세우고자체 로스팅 시설까지 갖춰차별화된 블렌딩 기술 완성20년간 가맹점 3500곳 늘려커피프랜차이즈로 폭풍 성장캡슐·컵커피 등 제품 다양화온국민 손쉽게 즐길 수 있게편의점·온라인몰 유통망 넓혀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왼쪽 둘째)이 직원들과 자사 제품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제공 = 이디야커피]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1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는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한 국내 최고 프랜차이즈 업체 100곳을 선정하고,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10곳을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 교촌에프앤비, 도미노피자, 뚜레쥬르, 롯데GRS, 세븐일레븐, 이디야, 제너시스BBQ, 파리바게뜨, CU, GS25(가나다순)가 그 영예의 주인공들이다. 매일경제 컨슈머저널에서는 2021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명예의 전당에 오른 10개사를 매회에 걸쳐 자세히 소개한다.3500호점. 2001년 중앙대 1호점으로 시작한 이디야커피가 20년간 늘린 가맹점 수다. 국내 최대 커피프랜차이즈로 성장한 이디야커피 저력은 '고품질 커피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에서 비롯됐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이디야커피는 커피연구소인 '이디야커피랩'과 자체 로스팅 시설인 '드림팩토리'를 설립하며 품질과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커피맛에 대한 고집국내 커피 업계 최초의 커피연구소는 2010년 이디야커피가 설립했다. 이 커피연구소는 6년이 지난 2016년 '고객과 소통하는 커피연구소'를 테마로 삼은 '이디야커피랩(EDIYA COFFEE LAB)'으로 거듭났다. 이디야커피랩에선 커피, 음료, 베이커리 분야 최고 인력들이 모여 우수한 품질과 맛을 위한 연구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커피문화를 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지난해 4월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에 원두 로스팅 공장 '이디야 드림팩토리'도 세웠다. 전국 가맹점에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모두 400억원을 투자했다.대지면적 약 1만2982㎡, 연면적 1만3064㎡(약 4000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스위스 뷜러, 독일 프로바트 설비를 도입했다. 커피 생두 투입 초기부터 4단계에 걸친 완벽한 이물 선별, 로스팅 및 포장까지 전(全)자동화 공정이 구현됐다. 연간 최대 6000t 원두 생산이 가능하다.커피개발팀을 비롯한 이디야커피의 R&D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남미, 중미 등 세계 각국의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생두를 발굴했다. 또 전국 가맹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검증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4년 연구개발 과정과 1000회 이상 프로파일링 테스트를 거쳐 차별화된 블렌딩 비율과 로스팅 기술을 완성했다. 그 결과 이디야커피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지난 4월 드림팩토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디야 블렌드'를 신규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이디야 블렌드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브라질, 케냐 등 다양한 원산지의 6개 품종의 원두를 블렌딩해 정제된 산미와 균형 잡힌 보디감, 견과류의 고소함, 적절한 쓴맛을 통해 향미 밸런스를 높여 깊은 향과 긴 여운을 살렸다.◆ 스틱, 믹스…커피제품 다양화이디야커피는 드림팩토리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커피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스틱커피, 캡슐커피, 커피믹스, 컵커피 등 제품을 생산하며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디야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해 자체 스틱커피 브랜드인 '비니스트' 제품을 새로 단장했다. 품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인 비니스트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소자들의 폭넓은 취향을 사로잡고 있다. 아메리카노 3종은 달콤 고소한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산뜻한 산미의 '마일드 아메리카노', 균형 잡힌 보디감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구성해 세계 각지 원두의 개성 있는 풍미를 담았다. 라떼군 4종은 이디야커피 매장의 인기 메뉴를 스틱으로 만들었다. 콜롬비아산 원두와 우유가 조화로운 '카페라떼', 100%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을 넣은 '바닐라라떼', 이디야 간판 메뉴 '토피넛라떼', 벨기에산 초콜릿을 넣은 '초콜릿칩라떼'로 구성됐다.지난해 8월 이디야커피는 드림팩토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커피믹스' 2종을 선보인 이후, 올해 2월 이디야커피만의 차별화된 공법을 반영한 리뉴얼을 진행해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였다. '커피믹스 2종'은 가맹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을 통해 출시 8개월 만에 약 33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뿐 아니라 지난 4월 창사 이래 첫 미국 수출 위업을 달성했다.지난해 11월엔 고급화된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캡슐커피 3종을 선보였다. 맛과 향을 지키기 위해 특허받은 아로마 실링(Aroma Sealing)과 이중 캡슐 구조를 사용해 매장에서 갓 내린 에스프레소 맛을 구현했다.지난 6월엔 이디야커피의 대표 메뉴를 컵에 담은 RTD(Ready To Drink) 음료 '이디야 컵커피' 3종을 출시하며 창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컵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특허 출원된 로스팅 기법으로 만들어진 원두에 20년의 노하우가 담긴 최적의 레시피를 더해 커피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토피넛 시그니처 라떼' '돌체 콜드브루' '카페라떼' 등 가맹점 인기 메뉴로 구성된 컵커피 3종은 출시 3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300만개를 달성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으로 판로 확대전 국민이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디야의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판로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 2012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비니스트는 이후 오프라인 채널과 오픈마켓 등을 통해 꾸준히 유통망을 넓혀왔다. 현재는 편의점을 비롯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비니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컵커피도 CU 편의점을 시작으로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에 입점하며 유통 채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