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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잇는 자리 경쟁 치열아우디·볼보·폭스바겐·지프 순4월 판매 1000대 넘기며 맹추격지난해에 이어 수입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수입자동차 판매량 3위 아우디의 월간 판매량을 볼보와 폭스바겐, 지프가 맹추격하고 있다. 사진은 각 사 로고. <각 사 제공>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자동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잇는 수입자동차 '3인자'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기존 3위 아우디에 이어 폭스바겐, 볼보, 지프까지 판매량을 확대하며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17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는 총 2만4841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5%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해 인기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수입자동차는 지난해 연간 27만여대가 팔리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4월 판매량을 기준으로는 기존 3위였던 아우디가 1320대를 판매한 가운데 볼보(1263대), 폭스바겐(1080대), 지프(1001대) 등이 1000대를 넘기며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기존 수입자동차 판매순위 3위였던 아우디는 올해 1~3월 꾸준히 2000대 이상을 판매하다가 4월 들어 판매량이 전월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아우디는 대표 준중형 세단 A4의 판매 회복을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까지 나선 상태다. A4는올해 1월 188대가 판매된 이후 4월 92대까지 판매량이 감소했다.반면 볼보와 폭스바겐, 지프 등은 아우디를 맹추격하고 있다.지난해 연간 1만2798대를 판매한 볼보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로 1만5000대를 제시했다. 4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기간(4318대) 대비 판매량을 13% 가량 늘렸다.볼보는 올해부터 본사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단종시키고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새롭게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인 'B6엔진'을 선보이고 모델별로 최대 440만원까지 할인폭도 늘렸다.'수입차의 대중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폭스바겐 역시 지난해 들여왔던 티구안을 모두 소진하고 '올스페이스' 모델의 잔여물량 판매중에 있을 정도로 물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달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였다.지난해 말 공유 자동차 플랫폼 '쏘카'에 제타를 20대 공급한 폭스바겐은 올해에도 제타 50대를 추가 공급하며 '수입차의 대중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지프 역시 올해 한국진출 이래 역대 최다 판매에 도전한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넘겼던 지프는 올해 3월 월간 기준 최대 판매량(2682대)도 기록했다. 4월 누적 판매 역시 지난해보다 1600여대나 늘렸다.지프는 올해 고객 체험 행사를 중심으로 접점을 늘리고, 판매신기록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제이크 아우만 FCA코리아 사장은 "소셜미디어네트워크 등을 통해 여러가지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1만대 판매 복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수입차 업계에서는 올해도 수입차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자동차의 고급화로, 같은 가격이면 수입차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외국계3사의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올해도 수입차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 네이버 메인에서 디지털타임스 구독 ] / ▶[ 뉴스스탠드 구독 ]▶디지털타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