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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테마룸·코스요리·사진전… ‘보랏빛’ 라스베이거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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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MYUNGGYOO 작성일22-04-09 11:38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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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방탄소년단(BTS) 음악에 맞춰 펼쳐진 ‘벨라지오 분수 쇼’를 봤고, 오늘은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공연을 볼 예정이다. BTS 테마 객실 예약에는 실패했지만, 나흘 동안 MGM 그랜드 호텔에 머물면서 라스베이거스가 보라색으로 물든 모습을 보려 한다.”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에서 만난 캐롤라인 라루츠(Caroline Ralutz·54)씨는 이같이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州)에 사는 그가 BTS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찾은 라스베이거스에 나흘이나 머무는 이유는 하이브(352820)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체험하기 위해서다.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어리어 15(AREA 15)에 있는 방탄소년단(BTS) 팝업스토어를 팬들이 관람하고 있다. /정민하 기자더 시티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다. 하이브는 콘서트 관람을 포함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와 숙박 등의 경험 요소를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을 시작으로 약 5㎞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곳곳에 마련했다.BTS 상징색인 보라색 마스크, 후드티 등을 입은 아미(BTS 공식 팬덤 이름)들을 따라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에어리어 15(AREA 15)부터 찾았다. 끝이 보이지 않게 넓은 주차장에 있던 한 차량 뒤창과 옆창엔 ‘Do You Know BTS?(BTS를 아시나요)’, ‘I♡JK(난 정국을 좋아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손에는 BTS 굿즈(기획상품)를 가득 든 아이들은 흘러나오는 BTS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이른바 ‘보라해가스(Borahaegas·보라해+라스베이거스)’를 즐기는 모습이었다.이곳에선 지난해 시작된 투어를 준비하는 BTS의 연습 과정과 지난 3월 서울 콘서트의 무대 뒤 장면을 담은 사진 전시회 ‘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무대 뒷이야기:퍼미션 투 댄스)’가 열리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루 입장객을 4800명으로 제한했고, 전시회 티켓(25달러)과 스페셜 엽서가 포함된 티켓(38달러)은 지금까지 총 4만장이 넘게 팔렸다. 길 건너에 있는 팝업스토어에선 아미들이 BTS 뮤직비디오 등에 나온 세트로 꾸며진 공간에서 줄을 길게 서서 사진을 찍었다. 공식 상품을 비롯해 BTS를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상품 등을 파는 곳도 마련됐다.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방탄소년단(BTS) 테마 객실 모습. /정민하 기자라스베이거스에서의 숙식도 보랏빛으로 채워졌다. 하이브는 글로벌 호텔 체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지난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산하 11개 호텔에 BTS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해당 객실엔 BTS의 손글씨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 카드와 도어 행어, 포토 카드 등이 비치됐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 내 레스토랑에선 BTS 멤버들이 즐기는 한식 요리들을 코스로 맛볼 수 있다. 이날 택한 코스는 에피타이저로 떡볶이, 메인은 매운 소고기 라면, 디저트는 붕어빵이었다. 이곳에서도 BTS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가족 방문객이 눈에 띄었다.라스베이거스 중심부에 위치한 벨라지오 호텔 앞에선 BTS 음악에 맞춰 분수 쇼가 펼쳐졌다. 이날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선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참여한 오디션이 열리기도 했다. 1만3000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렸고, BTS의 퍼포먼스 디렉터인 손성득 안무가가 심사위원으로 깜짝 등장했다.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열린 오디션장에 한 지원자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정민하 기자하이브 관계자는 “더 시티(THE CITY)’는 하이브가 2019년부터 ‘공연장의 테마파크화’라는 명목하에 지속해서 추구해 온 ‘팬 경험 확장’이라는 철학을 극대화한 프로젝트”라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사랑하는 아티스트와 기꺼이 ‘월드 투어’를 함께하는 팬들이 가장 선진화된 공연 사업 모델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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