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 사쿠라익스체인지비트코인 인수'비욘드 코리아' 전략 시동...글로벌 공략김범수 창업자 이사회 사임 후 첫 행보 '눈길'[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일본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했다. 최근 '비욘드 코리아'라는 핵심 키워드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카카오의 첫 행보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공략이 됐다.특히 이번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는 김범수 창업자가 이사회에서 사임하고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첫 행보여서 카카오의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카카오픽코마, 日 가상자산거래소 인수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인 사쿠라익스체인지비트코인(SEBC)을 인수하며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의 시동을 걸었다. /사진=카카오픽코마4일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사쿠라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카카오 공동체가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신사업을 발굴하는 일환으로 SEBC의 지분을 인수했다"며 "카카오픽코마와 SEBC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웹3.0 분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EBC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개최한 주주총회를 통해 최대주주가 카카오픽코마로 변경됐다. 카카오픽코마가 인수한 지분은 SEBC홀딩스가 보유한 모든 주식을 포함해 SEBC 주식의 과반이 넘는다.SEBC는 일본 금융서비스국에 등록된 29개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이다. 일반적인 가상자산 거래소와 달리 투자자들이 다양한 거래소의 거래조건을 비교해 좋은 조건으로 거래소를 선택해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픽코마는 카카오의 일본법인인 카카오재팬이 전신으로 지난 해 카카오픽코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직원수는 200여명으로 현재 일본과 유럽에 법인이 있는데, 웹툰 애플리케이션(앱)을 일본과 프랑스에서 출시했다. 2020년 7월 전세계 만화 앱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 1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월간 거래액이 776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1%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8년 카카오픽코마가 기록한 한 해 거래액을 뛰어넘는 숫자다. 2021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7227억원을 기록, 2016년 서비스 출시 후 누적 거래액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김범수 창업자 글로벌 첫 행보, 가상자산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지난 달 카카오 이사회를 사임하면서 '비욘드 코리아' 전략 실행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브런치카카오픽코마의 SEBC 인수는 최근 카카오 의장직을 내려 놓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첫 행보로 눈길을 끈다.김범수 창업자는 지난 달 전사 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새로운 항해를 멋지게 펼쳐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김 창업자는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을 유지하며, 카카오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는 계속 해나간다.카카오는 최근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발표하며 "일본을 거점으로 카카오의 영토를 세계로 확대하는데 집중하며 카카오픽코마를 필두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전개한다"며 "카카오픽코마 중심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카카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카오픽코마는 이번 SEBC 인수를 계기로 카카오의 글로벌 신사업을 발굴하는 전진 기지가 됐다. 웹툰 뿐만 아니라 새롭게 부상하는 영역에서 글로벌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 #블록체인 #김범수 #가상자산 #카카오픽코마 #비욘드코리아 #사쿠라익스체인지비트코인 #SE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