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만 15조원, 전문가 예상치 뛰어넘어…추가 계약시 늘어날 수도 “4차접종 임상 계획…내년 독감철 전에 연간접종 승인 신청 낼 수도 있어”◆…화이자 로고 <사진 로이터통신>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와 내년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총 650억달러(한화 약 7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사는 2일(현지시간)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2021년, 2022년 매출이 각각 360억달러(한화 약 42조원), 290억달러(한화 약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발표했다.이는 분석가들의 추정치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전문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은 345억달러(한화 약 40조원)였으며 내년은 221억달러(한화 약 26조원)였다.또한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 3분기에만 130억 달러(한화 약 15조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분기에 예측했던 335억달러 보다 25억 증가한 수치며 공급 최초단계에서 예측했던 예상치의 2배 이상이다.이마저도 화이자사가 내년에 백신 계약을 더 많이 체결할 경우 매출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화이자는 현재 2022년, 17억 회분 판매를 예상하고 있지만 총 40억 회분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코로나19 백신은 올해 화이자사 매출의 총 44%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발생하는 매출에 대한 이익을 바이오엔테크사와 나누고 있다.분석가들은 화이자뿐 아니라 다른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과 같이 연간 접종으로 전환할 경우 향후 몇 년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에 따르면 화이자사는 이미 4차 접종에 관한 임상 연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백신 접종을 뒷받침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연구 결과에 따라 내년 독감철 전까지 규제 당국에 연간 접종 승인 신청을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의 사용승인을 받은 첫 번째 백신이며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이르면 3일(현지시간)부터 5~11세 어린이에 대한 해당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화이자는 또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PF-07321332의 3상 임상 연구를 오는 12월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이날 화이자 주가는 5% 이상 오른 45.9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