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로 채워진 대선 대진표…후보 간 ‘단일화’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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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MYUNGGYOO 작성일21-11-08 06:48 조회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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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4자 대결, 이재명 34%·윤석열 31%안철수 9%, 심상정 7%로 李·尹 격차보다 커단일화에 시각 차 있는 제3후보들과 거대 양당“尹 지지율 과반 이르면 다른 상황 벌어질 수도” “與 단일화, 아무리 노력해도 이뤄지지 않을 것”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돼 대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후보 간 단일화도 관건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권 연장이냐 정권 교체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정의당과 국민의당 대선 후보들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만한 지지율을 확보하면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양강을 형성하는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이 함께 출발선에 서는 다자 구도로 일단 레이스가 시작됐다. 왼쪽부터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한국갤럽이 지난달 19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은 9%,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은 7%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지지율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차(3%포인트)보다 컸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4%,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의견 유보’ 응답은 18%였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기에 여야 모두 단일화가 대선 승리를 위한 열쇠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야권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승리를 거뒀기에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는 첫 기자회견에서부터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심상정 의원도 제3지대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단일화와 관련해 언급했다.다만 안철수·심상정·김동연 등 ‘제3후보’와 거대 양당이 단일화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거대 양당의 후보들은 직·간접적으로 통합을 내비치고 있지만, 제3후보들은 ‘양당 정치 타파’를 외치며 자신의 당선을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안 대표와 야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했고, 이재명 후보도 심상정 후보에 대해 “우리가 함께 이길 수 있는 길을 국민께서 제시해 주실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보였다. 송영길·이준석 양당 대표는 김 전 총리의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이러한 시각차가 경선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제3후보들이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단일화를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실제로 단일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야권 단일화는 안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연이 있어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 ‘거간꾼을 일벌백계하겠다’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고, 김 전 위원장도 지난 4월 ‘안 대표가 윤석열 후보와 함께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의당은 실체가 없다”고 비판했다.여권의 단일화 역시 정의당이 민주당과 연대해 통과시켰던 연동형 비례제가 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인해 실효성을 잃게 되면서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심상정 후보는 “민주당은 가짜 진보로 넘쳐난다”며 독자 노선을 선언했고, 안 대표와 김 전 총리를 향해 “양당체제 종식 공동선언을 하자”고도 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최소 3자 박빙 대결로 끝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저 심상정을 34%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그렇기에 내년 대선이 ‘다자 구도’로 치러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소위 ‘통합 앵무새’들의 전략에 동의하지 않는다. 안 대표는 자생력이 없다”고 했다. 앞서 김종인 전 위원장도 “야권이라는 것도 몇몇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부르짖는 것이지 실체가 없다”고도 했다. 모두 ‘인위적 야권 단일화’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응답이 정권 연장에 대한 응답보다 이렇게까지 많았던 대선은 역대 첫번째”라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에 이른다면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안 대표도 윤 후보도 ‘정권교체’를 내세운 만큼 안정적 승리를 위해 지지율을 끝까지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단일화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여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정의당은 선거법 개정 당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면서 “선거 지형이 불리한 민주당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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