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르면 내주초 사퇴… 야권 “윤석열-崔 대선경쟁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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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ngEunji 작성일21-06-26 06:35 조회1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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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사실상 대선 출마 결심 굳혀비판 의식 시간 두고 정치참여 계획… 국민의힘 “反文 정권교체 기대 커져”‘X파일’ 윤석열 대안후보 거론도… 靑 이철희 “중립-독립성 훼손” 비판태극기 새겨진 마스크 쓰고… 최재형 감사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퇴근하고 있다.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최 원장은 이날 태극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참여의 뜻을 굳히고 이르면 다음 주초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 원장까지 대선 행보에 나설 경우 야권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崔, 사퇴 뒤 대선 도전 결심 굳힌 듯25일 복수의 최 원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번 주말 아버지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을 찾아가 정치 참여에 대한 자신의 결심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 원장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병환 중인 최 원장의 아버지는 아들이 정치에 참여해 험한 꼴을 당할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며 “최 원장이 아버지를 찾아 결심한 내용을 알리며 안심시킨 뒤 다음 주초 사퇴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최 원장은 18일 국회에 나와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생각을 조만간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 원장은 다만 독립성이 중요한 현직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사퇴 뒤 곧바로 정치 참여를 선언하지는 않고 자체적인 대선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최 원장 측 관계자는 “최 원장이 사퇴하더라도 정치 참여에 대한 계획보다는 자신이 사퇴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우선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 데는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감사 과정이 결정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 원장은 국회의 감사 요구를 받아 원전의 경제성 평가 수치가 일부 조작됐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여권에서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무리한 감사를 했다”고 비판하는 상황을 그냥 두고 보기 어려웠다는 것. 환경단체가 최 원장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해 검찰 수사까지 앞둔 상황이다. ○ 국민의힘 ‘대안 후보론’ 기대감국민의힘 내부는 최 원장의 출마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데 이어 또 다른 야권 내 기대주로 꼽히는 최 원장이 가세할 경우 문재인 정부가 발탁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反)문 정권교체’의 깃발을 들어 올릴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최근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담긴 ‘X파일 논란’ 등으로 ‘검증 시험대’에 오른 상황에서 최 원장이 보수 진영의 대안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최 원장은 두 자녀를 입양했고, 경기고 재학 시절 다리를 쓰지 못하는 친구를 2년간 업어서 등하교시킨 개인사에 더해 6·25전쟁 참전용사인 부친 등 보수 진영에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가 강점으로 꼽힌다. 최 원장이 감사원장 임기를 약 7개월 남기고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선언일인 29일 전후 직을 사퇴할 경우 국민의힘 입당을 머뭇거리는 윤 전 총장과의 차별화 시도로도 비칠 수 있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보수진영을 향한 적폐수사를 지휘했던 윤 전 총장에 대해 당내 일부 반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비해 최 원장에 대한 당내 호감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중립성 훼손” 견제 나선 여권 다만 최 원장이 독립성이 중시되는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도전하는 데 대해 여권에서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철희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25일 MBC라디오에서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자리가 임기제인 이유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출마 같은 정치적 행위를 위해 임기를 채우지 않는 것은 조직에 마이너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당 밖 대선 후보와 가교 역할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당에서 최 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지만, 최 원장이나 윤 전 총장 모두 여권이 상황을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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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서 기자들과 만나…"워킹그룹 폐지로 북한에 인센티브 안 돼"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국회사진기자단](서귀포=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25일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중단이 남북관계 개선에 계기가 될지에 대해 "우리 정부가 제안한다고 해도 북한에서 화답을 안 하면 말짱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제주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한 뒤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한다고 내놓는 것은 좋은데 북에서 받으면 좋겠지만 북에서 안 받으면 (남북관계에 대한) 지지가 훅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의 발언은 북한이 대북 적대시정책의 하나로 여기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명분을 줘야 한다는 주장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제주포럼 전체세션2(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읍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전체세션2가 진행되고 있다.왼쪽부터 김숙 전 주 UN대사,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 공로명 전 외교부 장관. 2021.6.25 jihopark@yna.co.kr그는 그러면서 남북간 대화가 중요하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비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이후에 발표하면 된다"고 제안했다.2018년 5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을 한 뒤에 그 결과를 하루 늦은 27일 발표한 것처럼 지금의 교착국면을 풀려면 남북 정상이 비공개로라도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문 이사장은 또 최근 한미가 북한이 거부감을 보여 온 워킹그룹 종료에 합의한 데 대해서도 "북한에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한미공동성명에 '완전한 조율'이라는 것을 전제했기 때문에 워킹그룹이 없다고 해서 한미 간 협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협의는 하겠지만 얼마나 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사실상 우리 정부의 용기와 결기에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킹그룹 존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북제재에 관계없는 남북협력 사업은 한미 간 논의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문 이사장은 또 "중국이 협력하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 핵 문제는 미중 간 협력을 하기로 했으니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북한이 중국의 말을 들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one@yna.co.kr
제주포럼서 기자들과 만나…"워킹그룹 폐지로 북한에 인센티브 안 돼"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국회사진기자단](서귀포=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25일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중단이 남북관계 개선에 계기가 될지에 대해 "우리 정부가 제안한다고 해도 북한에서 화답을 안 하면 말짱 소용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제주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한 뒤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한다고 내놓는 것은 좋은데 북에서 받으면 좋겠지만 북에서 안 받으면 (남북관계에 대한) 지지가 훅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의 발언은 북한이 대북 적대시정책의 하나로 여기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명분을 줘야 한다는 주장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제주포럼 전체세션2(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읍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전체세션2가 진행되고 있다.왼쪽부터 김숙 전 주 UN대사,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 공로명 전 외교부 장관. 2021.6.25 jihopark@yna.co.kr그는 그러면서 남북간 대화가 중요하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비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이후에 발표하면 된다"고 제안했다.2018년 5월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을 한 뒤에 그 결과를 하루 늦은 27일 발표한 것처럼 지금의 교착국면을 풀려면 남북 정상이 비공개로라도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문 이사장은 또 최근 한미가 북한이 거부감을 보여 온 워킹그룹 종료에 합의한 데 대해서도 "북한에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한미공동성명에 '완전한 조율'이라는 것을 전제했기 때문에 워킹그룹이 없다고 해서 한미 간 협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협의는 하겠지만 얼마나 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사실상 우리 정부의 용기와 결기에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킹그룹 존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북제재에 관계없는 남북협력 사업은 한미 간 논의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문 이사장은 또 "중국이 협력하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 핵 문제는 미중 간 협력을 하기로 했으니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북한이 중국의 말을 들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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