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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가볼까?…화려한 인공 숲의 향연 '가든스 바이 더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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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MYUNGGYOO 작성일21-06-13 05:07 조회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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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야외 정원의 야경. 벽에서 각종 식물들이 자라는 나무 형상의 인공 구조물에 색색의 조명이 켜졌다. /사진=송경은 기자 [랜선 사진기행-52] 해 질 녘 싱가포르의 지하철 베이프런트역. 지하 연결통로를 따라 걸어 나오자 하늘을 향해 뻗은 거대한 인공나무들이 알록달록한 빛을 은은하게 밝히고 있었다.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를 찾았다. 이름 그대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지역 마리나 저수지 물가에 조성된 정원이다.2012년 문을 연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도심 녹지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계획했다.정원의 면적은 101㏊(약 30만5500평)로 주요 시설이 모여 있는 '베이 사우스 가든'(54㏊)과 '베이 이스트 가든' '베이 센트럴 가든' 등 총 3개 수변 정원으로 이뤄져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야외 정원의 인공나무 숲 `슈퍼트리 그로브` 전경. 구름다리 난간에서 사람들이 야경을 즐기고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특히 세계 최대 규모 유리 온실인 '플라워 돔'과 나무 형상의 인공 구조물(슈퍼트리)로 에워싸인 이색적인 풍경의 '슈퍼트리 그로브'로 유명하다.해가 완전히 넘어가자 정원에 있던 사람들이 슈퍼트리 그로브로 몰려들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슈퍼트리들을 잇는 구름다리를 걷던 사람들도 멈춰 서서 하나둘 난간 한편에 자리 잡았다.곧이어 익숙한 음악이 흘러 나오면서 선율에 맞춰 슈퍼트리의 수많은 조명이 무지갯빛으로 깜빡이며 밤하늘을 수놓았다. 그렇게 라이트 쇼는 15분간 이어졌다.보통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라이트 쇼는 매일 저녁 7시 45분과 8시 45분 두 차례 열리는데, 휴가철에는 더 짧은 간격으로 늦은 시간까지 쇼가 이어진다. 야외 정원은 무료로 개방돼 있어 별도 입장료 없이도 쇼를 즐길 수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라이트 쇼가 진행되면서 음악에 맞춰 슈퍼트리에 다양한 색깔의 불빛이 교차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건물 옥상의 인피니티 풀로 유명한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가 보인다. /사진=송경은 기자 슈퍼트리 그로브는 25~50m 높이의 슈퍼트리 18그루로 이뤄져 있다. 이 인공나무 기둥에선 양치류와 넝쿨 식물, 난초, 틸란시아 같은 브로멜리아드 등 갖가지 식물이 자란다.슈퍼트리는 인공 구조물이지만 기능적으로도 나무와 유사한 점이 있다. 태양광 전지를 통해 얻은 에너지로 조명을 밝히는가 하면 빗물을 채집해 기둥의 식물들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한다.두 개의 대형 슈퍼트리 사이에는 길이 128m의 구름다리 'OCBC 스카이웨이'가 있어 하늘 위를 걸으며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2019년 말에는 50m 높이의 가장 높은 슈퍼트리 안에 '슈퍼트리 전망대'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세계에서 가장 큰 유리 온실인 `플라워 돔` 내부의 식물 타워인 `클라우드 포레스트`에서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플라워 돔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유리 온실로 2015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돔 전체 표면적은 1만2000㎡로 모양과 크기가 다른 690가지 유리 패널 2577개로 뒤덮여 있다.플라워 돔에는 호주 정원, 남아프리카 정원, 캘리포니아 정원, 남미 정원, 지중해 정원 등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의 식물로 가꿔진 9개 테마 정원이 있다. 생육 중인 식물은 총 1만9000여 종이다.플라워 돔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중심부에 천장에 닿을 듯한 식물 타워에서 폭포수가 쏟아지고 있었다. 높이 38m의 '클라우드 포레스트'다.가까이 다가서자 폭포수가 만든 물안개가 피부로 느껴졌다. 인공 폭포로 안개와 강수가 많은 열대 산맥의 고산 지대 기후를 재현한 것이다. 플라워 돔 내부의 스카이워크. 클라우드 포레스트 주변을 빙 돌게 돼 있어 타워 벽의 식물을 가까이서 관람하거나 정원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클라우드 포레스트 주변에는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카이워크가 빙 둘러 있어 클라우드 포레스트 표면의 식물들을 가까이서 보거나 온실 이곳저곳을 구경하기 좋았다.두 번째로 큰 베이 이스트 가든에서는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고, 베이 사우스 가든과 베이 이스트 가든을 연결하는 베이 센트럴 가든에는 길이 3㎞의 수변 산책로가 있다.한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슈퍼트리 전망대, 어린이 정원 등 일부 시설을 임시 폐쇄한 상태다. 현재 운영 중인 시설들도 평일에는 야외 정원을 제외하고는 요일별로 돌아가며 문을 닫는다.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전경. 정원의 전체 면적은 101㏊(약 30만5500평)다. /사진 제공=가든스 바이 더 베이 [송경은 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매일경제 지식레터 '매콤달콤' 받아보세요▶ 매경이 알려주는 '취업비법' 한달간 무료[ⓒ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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