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용품몰 22일 오후 4시쯤 망원경으로 잡은 흑점을 휴대폰으로 찍었다. 가운데 큰 흑점은 지구 몇 개나 퐁당 들어갈 만큼 크다.(사진/이광식)​​집에서 태양 흑점 관찰하고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후 태양이 나왔다. 한동안 태양을 못 봤는데, 요즘 태양 사정이 어떨지 궁금하여 망원경을 이층 데크로 끌어내 용품몰 태양을 잡아보았다. ​아니나다를까,한동안 안 보이던 태양 흑점(Sunspot)들이 빽빽하게 나타났다. 태양 얼굴이 온통 주근깨 투성이다. 흑점은 매년 일정하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약 11년 주기로 불규칙하게 흑점 수가 오르락내리락한다. ​태양의 빛나는 표면을 광구라 하는데, 온도가 약 6천K에 이른다. 흑점은 주변 광구에 비해 1,500K 정도 용품몰 온도가 낮아 어둡게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태양 표면에서 흑점만을 꺼내놓고 본다면, 3500K가 넘는 심홍빛의 가스는 보름달보다 밝다. ​수소 핵융합에서 나오는 원자력으로 불타는 태양에 흑점은 왜 생기는가? 정답은 태양의 복잡한 자기마당 현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지구나 태양은 하나의 거대한 자석이기 때문에 남북으로 길게 자기마당을 용품몰 형성하고 있다. ​가스체인 태양은 대략 적도에서는 25일, 극지에서는 34일에 한 번씩 자전한다. 이 자전주기의 차이로 인해 자력선이 꼬이고 엉키면서 한 지점에서 집중적으로 자기장이 강한 부분이 생겨나게 되고, 강한 자기장으로 인해 태양의 대류가 지체되고 온도가 낮아지면서 흑점이 생겨난다. ​자기마당의 흐름이 바뀌면 흑점 역시 용품몰 사라진다. 흑점의 크기는 다양하여 작은 것은 16km짜리도 있지만, 큰 것은 지구 10개가 퐁당 들어갈 만한 16만km나 되는 것도 있다. ​태양 필터를 장착한 구경 90mm 굴절망원경. 대상을 자동추적하는 리모콘도 있다. 위의 사진은 이걸로 찍었다. 정품은 30만원대, 중고장터에서는 20만원 정도로 살 수 있다. ​​집에서 용품몰 흑점 관찰하기는 누워서 떡먹기다. 내가 쓰는 저 셀레스트론 90mm 굴절망원경은 요즘 30만원대이고(물론 비싼 것은 수백만 원짜리도 있다), 별하늘지기 같은 별지기 카페의 중고장터에 가면 20만원 남짓이면 살 수 있다. ​태양이 접안렌즈 안에 들어오면 휴대폰을 갖다대고 찍으면 된다. 이 과정은 좀 숙련이 필요한데, 자꾸 용품몰 직다 보면 요령이 생긴다. 요즘은 망원경용 휴대폰 거치대도 판매한다.​더 쉬운 방법으로는 쌍안경을 이용하는 것이다. 웬만하면 집에 쌍안경 하나 정도는 있게 마련이고, 없으면 천체용품 몰에서 몇만 원이면 7X50(7배에 구경 50mm)을 살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꼭 태양필터를 장만해 끼워서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필터 용품몰 없이 보면 눈을 다칠 우려가 있다. 쌍안경용 필터는 몰에서 필터 필름을 구입해 아래 보듯이 종이컵으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인류 중 태양 흑점을 본 사람은 1% 미만일 것이다. 1%에 들기 위해 태양 흑점 관측에 도전해보자. ​태양 필름을 잘라 종이컵에 붙이고 쌍안경에 끼우면 용품몰 훌륭한 흑점 관측용 망원경이 된다.(사진/이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