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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수교 30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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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MYUNGGYOO 작성일22-07-08 04:44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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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외교장관 회담 계기, 박진-왕이 첫 대면 회담박 장관 “보편 가치·규범 입각한 한-중 관계 발전”왕 부장 “지역·국제무대 양국 간 소통·협력 강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두 나라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쪽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등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7일 외교부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열린 50분 남짓한 회담에서 두 장관은 대면 협의를 포함한 외교장관 간 소통을 정례화하고 하반기 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양국 간 전략적 소통채널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또 조속한 시일 안에 박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고, 왕 부장도 올 하반기 안에 방한할 수 있도록 양쪽이 긴밀히 소통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쌓으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돼야 다가올 미래 30년도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오는 8월24일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또 박 장관은 “(한국의) 새 정부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한다. 자유와 평화, 인권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한-중관계도 이러한 보편적 가치과 규범에 입각하여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경제·문화·환경(미세먼지 개선)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는 동시에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 항공편 재개·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양국 인적 교류를 회복·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왕 부장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문화·인적교류·경제 등 제반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북한이 사실상 준비를 마친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북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박 장관은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 쪽에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중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도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중 외교장관의 대면 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두 사람은 박 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16일 상견례를 겸한 화상회담을 했다. 당시 회담에서 왕 부장은 “30년 전 양국은 냉전의 족쇄에서 벗어나 협력을 시작했다. 신냉전의 위험을 방지하고 진영 대치에 반대하는 것은 양국 근본 이익에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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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한 모습. 2022.07.07.[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다. 공식 일정이 종료된 후인 오는 9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7일(현지시간) AFP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밤늦게 G20 외교장관회의 장소인 발리에 도착했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세계 식량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데, 회의를 계기로 한 미국·중국 외교 수장 회담에 이목이 쏠린다.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9일 왕 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이번 회담을 두고 "최우선순위는 중국과 개방된 소통선을 유지하고 외교를 강화한다는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었다.미·중 외교 수장이 양자 회담을 하는 건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경계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중국이 어떤 지원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차 경고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8개월 만의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와 중국은 재차 결속을 다졌다. 왕 부장이 이날 먼저 발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한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 작전'으로 칭하며 설명했다고 한다.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왕 부장에게 침공의 목표를 우크라이나 '탈(脫)나치화'라고 재차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국은 서방의 제재 대응에도 협력 기조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일방적 제재의 용납할 수 없는 본질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의 대중국 관세 완화론이 오가고 있다. 양 장관 사이에 이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관세 완화가 이뤄지더라도 온건한 수준이 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블링컨 장관은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 기간 라브로프 장관과는 따로 공식 회담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여전히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 "(블링컨)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 관여하기에는 옳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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